1. 답사일시 : 2011년 9월 20일(화)
2. 답사장소 : 강원 평창군 평창읍 대상리 안정말사지 석탑부재
3. 답사후기
지난 7월 말경 국립문화재연구소 "전국문화유적총람"에 평창읍 지역 절터로 "안정말사지"라는 자료가 있어 1999년도 평창군에서 발행된
"평창군의 역사와 문화유적" 자료에 의해서 대상리 안정말 부락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고 잠시 시간을 내어 안정말 사지를 찾아 나섰으나
이미 안정말 부락은 평창강을 끼고 외지인들이 펜션들이 건립되어 있어 참으로 찾기가 모호하여 주변을 둘러보다 펜션에 들려 주인
아주머니에게 여쭈니 바로 옆집이 옛날 안정사지라고 일러준다.
아주머니가 일러준대로 옆집을 찾아 주인을 아무리 찾아도 주인은 없고 집 지키는 개들만 요란하게 짖어댄다. 집도 옛 한옥집 그대로
입구에는 연자방아, 돌절구들이 정원을 장식하고 혹 주변에 절터 석탑부재들이 있는가 아무리 눈를 부라리고 둘러보아도 뵈이지 않아
30여분을 둘러보다 그냥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달 보름이 지나고 나서 오늘 문득 "평창군의 역사와 문화유적" 사진자료와 내용을 다시검색하며 평창강가 등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석탑재 사진자료가 한둘이 아니기에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늦은 오후가 되어서 다시 찾아 나섰다.
지난번 들렸던 펜션에 도착하여 주인장을 아무리 불러도 오늘도 펜션은 텅비어 있다. 아마도 펜션에는 거주하지 않는것 같고 주말에만
펜션을 찾아오는 것 같다. 하여서 다시 바로 앞 펜션을 찾아가 물어볼 심산으로 들어가니 마침 아주머니 한분에 펜션정원을 가꾸고 있어
안정사지 석탑재에 대해 물어보니 석탑부재가 위치하고 있는 장소를 친절히 안내해주어 따라가니 주인이 비운펜션 바로옆 산 기슭아래
휴경지 밭 끄트머리에 정겨운 석탑부재가 칡 넝쿨속에 모셔져 있다.
"전국문화유적 총람" 에 기록된 평창 안정말 사지 석탑 부재애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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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터는 대상리에서 평창강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안정말 부락 일대에 위치하는데 이곳 지명이 안정사라는 절에서 유래하였다는 점으로 보아
절의 이름은 안정사로 생각된다. 현재 절터에는 무너 진 탑재와 기와 조각이 널려 있다. 탑재가 여러곳에 흩어져 있어 원래의 형태는 알 수 없다.
하대중석으로 생각되는 일부 석재는 우물가에 있고, 상대중석의 면석 2매는 밭의 둑방에 옮겨져 있으며, 하대갑석· 상대갑석·1층옥신 등의 석재는
담장에, 옥개석 2개는 물속에 들어가 있다.
3층 석탑으로 추정된다. 하대 갑석과 상대 갑 석은 각각 2매씩의 석재를 조립하여 만들었으며 상대 중석은 4매의 판석을 이용하였는데
양우주(兩隅柱)가 각출(刻出)되어 있고, 1층 옥신은 1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우주가 정연하게 각출되어 있으며 윗면에는 22cm×22cm의
방형 사리공이 있다.
옥개석의 형태 는 추녀 밑이 직선이고 층급받침의 수는 4개이다. 각 석재의 크기 는 상대 중석의 높이 78cm, 너비 74cm, 상대 갑석의 너비 82cm,
두께 20cm, 1층 옥신 71.0cm×66.5cm, 1층 옥신의 너비 104cm였다. 이곳에 서 수습한 기와의 문양은 평행선무늬가 4종류, 문살무늬 1종류,
기하학적 무늬 2종류로 주로 암기와 조각이다.
4. 답사 사진자료
< 최초 찾아간 석탑부재들 입니다. 석탑부재의 화강암인지 무엇진지 모를정도로 칡 넝쿨속에 다듬어진 화강암이 보이네요, 준비해간 낫도 없고
주변의 나뭇가지를 이용해 칡넝쿨을 헤집고 석탑부재를 확인해 봅니다.>
< 앗 풀섭과 칡 넝쿨을 헤집고 확인하니 석탑부재입니다. 그것도 1층 옥개석(지붕돌)으로 보이는 석탑부재입니다. 비록 전각부분이 많이 깨어져
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크고 장엄한 옥개석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층급받침은 4단이 맞네요 크리고 보아 고려초기 이전의 석탑으로
보여집니다.>
< 상층기단면석(상대면석)으로 보이는 여러개의 면석이 보이지요. 귀퉁에는 모서리 기동(우주)이 새겨진 것이 확연히 보이네요 ~~ 아무도 면석을
맞추면 중간 버팀기둥(탱주)도 확연이 확인되겠지요~~ 탑재가 생가보다 많이있네요, 지대석을 찾아 원래의 탑지를 확인하고 하층기단 석재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면 거의 복원도 가능할 듯 합니다. ㅎ~~(도리천 생각)>
< 1층 탑신석(몸돌)으로 보여지는 석탑재입니다. 양우주(모서리기동)이 확연하고 비교적 손상되지 않고 깨끗해 보입니다. 위로는 "문화유적총람"에서
설명하는 사리공도 보입니다. 사리공 위의 부재는 석탑부재는 아닌것 같고 절터 주춧돌로 보여지는 석재도 보입니다.>
< 풀숲아래 탑신석(몸돌)이 하나 더 보입니다. 체감률로 볼때 3층 탑신석 같기도 한데 풇숲을 더 헤쳐보아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아요. 비교적
깨어지지 않고 깨끗해 보입니다. 위의 석탑부재는 상층기단면석(상대면석)으로 보여집니다.>
< 앗! 상층기단면석(상대면석)아래는 비교적 온전해 보이는 2층 탑신석으로 보이는 평창주변 석탑에서 볼 수 없는 아주 큰 옥개석(지붕돌) 낙수면이
보입니다. 낙수면아래 층급받침은 보이지 않지만 또다른 커다단 옥개석이 보입니다.>
< 상층기단갑석(상대갑석)으로 보이는 석탑부재가 두개나 보입니다. 기단갑석위로는 1층 탑식을 올려놓는 기단괴임도 2단으로 층급이 되어있는
것이 확연히 보이네요 칡 넝쿨 안으로 또다른 석탑부재가 보이는데 넝쿨을 제거할 도구가 없어 더이상 볼 수가 없군요 ~~ 늦가을에 다시한번
답사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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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흑백 사진자료는 "평창군의 역사와 문화유적(1999년 발행)" 책자에서 스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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