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신륵사 전경>

<신륵사 전탑> 보수중에 있네요
신륵사 사찰 경내 동남단 강가의 넓은 바위 위에 웅장한 다층전탑 1기가 있다. 이 전탑은 벽돌을 쌓아서 만든 탑이므로
옛부터 신륵사를 가리켜 벽절이라고 한 기록들이 있다.
이 탑은 신륵사를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강물을 오르내리는 사공에
의해서도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있음이 사실이다. 그래서 신륵사란 절 이름보다도 이 탑이 더욱 유명하게 되었고, 또 그 탑은 벽돌로 쌓아올린
벽처럼 되었으므로 절 이름까지도 그냥 벽절이라 불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의 조성 연대에 대해서 혹자는 신라 시대의 것으로 보아
왔지만 그 문양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의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탑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탑의 북쪽에는
<숭정기원지재병오중추일입>(崇禎紀元之再丙午仲秋日立)이라 한 수리비가 있으므로 그 중수의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이는 조선 영조
2년(서기 1726년)에 해당되므로 이때 탑을 중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탑은 또한 기단부가 7층으로 되어 있되 기단자체가
체감되어있어서 전체적인 윤곽에서 상당한 높이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단은 화강석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기억될만하다. 이러한
기단부의 특성은 아마도 탑전체를 높게하려는 의도가 고려된 듯 싶으며 그것은 이 탑이 강가 언덕 위에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쉽게 뜨이게
하려는 의도라 생각된다.
신라시대의 전탑이 벽돌사이의 간격이 좁은데 비하여 이 경우에는 사이가 넓게 면토(面土)를 바르고 벽돌에
연주문(蓮珠紋)을 두르고 그안에 당초문을 양각한 반원문(半圓紋)이 있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상륜부가 비교적 잘남아 있어서 벽돌로
만든 노반이 있고 그 위에 화강석으로 만든 복발과 양화,보륜,보개등이 남아 있다.
이 전탑은 중간의 수리로 인해 창건 당시의 형태를
다소 잃었다 할지라도 동대의 암반위에 높이 솟아 신륵사의 가람을 지키는 수호신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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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무명탑> 3층 탑신석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