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지우개가 없어요

 

아름다운 기억도, 그리고 아련한 추억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없어요

 

누가 나의 기억을 지워줄 수 있나요?

잉크로 쓴 기억 한장의 빛바랜 추억의

편지를 지워 줄 수 있나요?

 

누가 나의 가슴에 아로새긴 기억들을

지워줄 수 있나요?

나의 두뺨과 입술에 새긴 기억의 체취들을...

 

상처 투성이로 얼룩진 만신창이가 된

가슴속의 기억들을 빠악빡 지워 줄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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