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허전한 마음으로

 

산이 좋아 마냥 산으로 가고

산이 좋아 티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산에서 인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산이 좋아 여기 저기 카페에 가입하여

이산으로 저산으로 쏘아다니며

아름다운 마음들을 가진 산우들을

만나고 그리고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산은 나의 삶이요, 산은 나의 인생입니다.

산에가서 마음과 나를 비우고

산에가서 텅빈가슴을 다시 채울때에는

그것이 바로 나의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에가서 마음을 비울때마다.

웬지 나에게는 허전한 마음만 가득 찰 뿐입니다.

이제는 텅빈 나의가슴을 채울 것이 없고

산에 오를때마다 외로움만 더 할것 같아요

 

자꾸만 산이 나에게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홀로 산을 가까이 하기에는

모든것이 힘들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산을 사랑하고, 또 산에서 만난 산우들에게

사랑을 배우고 나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발견 할때마다 허전한 마음만

차곡차곡 쌓이는 사연은 무엇일까요?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오늘 하루를 보람되게 살아가며

오늘 하루를 조용히 보내며 나를 찾아 보렵니다.

 

         ----- 도    리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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