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후 하루 일상이 어찌나 여유가
없었던지 오늘에서야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지는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가칠봉
전국 400대 명산에 든다고 한다.
근무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
직장동료들과 시간을 내어 보았다.
오전 10: 30분에 동료들과 합류해 장평 속사를
지나 이승복 기념관을 좌로돌아 운두령으로
이동하니 이동하는 운두령 계곡길은 그야말로
단풍천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해발 1080미터 운두령을 넘어
홍천 내면 창촌에 도착하니 11: 30분, 내면 소재지
에서 함께산행할 동료 사무실에서 차한잔 하고
구룡령방향으로 이동하다보니 가을 가뭄에도
내린천 상류지역의 개울들은 물이 더욱더
맑고 깨끗해 보인다. 그야말로 열목어 서식지답게
유리보다 더 투명해 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구룡령방향으로 가는 국도변
어느 식당에 들리니 식당명칭도 " 오대산 내고향"
이란다. 식당벽 여기 저기에는 과거 구룡령을 넘으며
들린 식객들이 서명한 여러가지 글귀들이 벽에 붙어있고
그중에는 제법 유명인사들의 서명도 보인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두부전골로 식사를 마치고
이윽고, 삼봉약수가 있는 자연휴양림 골짜기로
2~3킬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
삼봉약수터가 보인다.
물병에 약수를 담고 휴양림 팬션 뒤 능선을 따라 가칠봉에
오른다. 능선을 따라 가칠봉에 오르는 길은 제법경사도
심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육산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을
한번 닦고 정상까지 오른 시간은 산행 30분후 10여분의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1시간 15분정도 걸려 정상에 오르니
가칠봉 1240.4미터라고 화강암 표지석이 새로이 세워져 있다
오후 2시에 산을 올랐으니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3시 15분이다.
이미 10월의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라 가칠봉 정상부분의
갈참나무 단풍은 바람에 거의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있어 벌거벗은 나무들이 시려보인다. 대여섯평쯤되는
정상에서 우리가 여기에 다녀갔노라는 영역표시로 사진한컷하고
하산길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룬 계곡산행로를 택해
이곳 저곳 경치를 바라보며 하산하니 한시간 남짓 걸렸다.
오후 3시55분 하산시작 5시 05분 삼봉약수터로 도착
가을 날씨 답지 않게 산하가 온통 뿌옇게 안개낀듯하여
가칠봉정상에서 남으론 계방산, 오대산 , 서로는 방태산
북으론 점봉산, 설악산까지 관망되나 방태산 주억봉
까지만 겨우 보일정도로 시계가 불량하다.
다음기회엔 아여 구룡령으로부터 백두대간 갈전곡봉을 따라
가칠봉, 구룡덕봉, 개인산 방향으로의 산행을 기약하며
오후산행 즐거움을 이쯤으로 접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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