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둥지를 떠나간 아이들 걱정하며 가족과 둘이서 아웅다웅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네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몇 해전에는 그렇게도 지켜주고 싶고 마음속에는 언제나 착한 그녀로 자리잡던
사람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는것 같은 예감에 잠시 한눈을 팔려던 어리석은 시절도
있고 보면 저멀리 부처님 하늘아래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도리천의 백성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던 내가 안스러울 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 문득 그당시 착한 사람으로서 지켜주고 싶던 옛일이 생각나 두서없이
몇자 적어본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검색에서 그녀의 근황을 보게 되었는데
일반 평범한 단체에서의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을때 처음 내가 생각했던대로
진솔하고 착하게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다행이 아닌 듯 싶었다.
그후 또 다른 검색창에서 어떤자의 인터넷 앨범을 통하여 00 모임에서 평소 자주하는
친구면 친구랄까 애인이면 애인으로 비춰질 수 있는 그자와 다정하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자가 그녀의 애인인지 아님 친구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00 단체는 일반단체와는 달리 함께하더라도 가족(배우자)과 함께 하여야
하는 선후배모임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그자의 배우자가 아닌 그녀를 그단체에서
인사시키고 함께 할 정도라면 선후배들간의 공식적 모임에서 그녀를 소개시킨 것과
다름없이 버젖이 함께 한다면 그자의 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그녀와 함께 하는 그자의 배우자도 그단체에서 자기가 채워야 할 공간을 그녀가
채워도 부처님의 오른편 보살과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생각에 친구로 다가오다가도 가까와지게 되면 애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소절 주절거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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