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내가 군문에 입대한지 33년 육군 보병장교로 임관한지 30주년 이 되는 해이다
30년이란 세월은 강산이 세번바뀌는 시간이요, 한세대가 바뀌는 시간이기도 하다.
참으로 젊은 청년시절 군문에 입대하여 또래들처럼 더벅머리 한번 길러볼 겨를도 없이
그렇게 나의 젊은 청년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50년 중반의 중년으로서 아이들도 보금자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버린 지금은
언제나 늘 가족과 함께 할 뿐이다.
어제는 그러한 임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가를 내어 가족과 함께 내가 군문에 들어간
모교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거행하였다. 어느 덧 모든 군대 동기생들의 안면에는
주를살이 드리워졌고, 희끗해 지고 듬성해진 머리칼에서 베이붐 시대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여기서 보는 듯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과 담소를 나누고 잔을 나누자니 오늘의
이시간이 왜그리 짦은지 모를 지경이다.
세대를 달리하는 우리의 30년 후배들이 우리들을 위해 퍼레이드 한는 의식을 거행하며
30여년전 이 벌판에서 열병하고 분열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여기 어제의 짧았던 우리의 만남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1. 일 시 : 2010년 10월 8일(금) 13 : 00 - 20: 00
2. 장 소 : 충성대
3. 대 상 : 군 동기생과 가족 800여명과 초청인사
4.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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