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典 : 明心寶監 (명심보감) 立敎篇(입교편) 第 四 章

         입교편(立敎編 : 교육계획 편)에는 윤리도덕(倫理道德)의 강령(綱領 : 일의 으뜸이 되는 줄거리)이 되는

         삼강오륜(三綱五倫 : 세 개의 벼리와 다섯 개의 인륜)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방면에 걸쳐 근본을 설명하였다.

                                                                                                        

公子 三計圖 云 (공자가 삼계도에서 말씀하시기를,) 삼계도는 하루의 계획, 일년의 계획, 일생의 계획인 세가지 계획입니다.                          

一生之計 在於幼  일생지계는 재어유요   한 평생의 계획은 어릴때 설계되고 

(셈, 계산 계)字는- 

말씀 언(言)변에 열 십(十)으로 된 회의문자(會意文字)로 셈(計 device)이고 꾀인 모책(謨策 stratagem)을 말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걸맞는 해설이 있다. 말(言)이 많은(十) 것은 여러가지 생각 중에 제일 낳은 것을 얻으려는 것이다.

부분의 계획은 단기간이어서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 원모(遠謨 : 멀리 내어다 보는 계획)가 있는 사람이 곧 현(賢人)이지오.

이론 물리학자들의 특성은 어릴 때에 일가견을 이루겠다고  다짐하여 매진해서 거의가 20대 초반에大家가 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에 계획을 세운다는 말은 스스로가 꾀하기 보다는 앞선이들이 방향과 목표를 지향(指向)하는 것으로 곧 교육을 말한다.

이 삼계도(三計圖)를 가르친 공자는 배우지 않고 스스로 도(道)를 깨달은 사람이나 범인(凡人)을 위해서 밑그림을 제시했다.

 

 

一年之計 在於春  일년지계는 재어춘이고  일년동안의 계획은 봄에 세워지고

(봄 춘)字는-

음력으로 말하는 농경문화의 첫날로 양력으론 2 4立春(입춘)을 말한다. 사시절(四時節)로 보면 일년의 첫날이다.

 

영어로 spring은 문자 그대로 튀어 오른다는 뜻이니 새날이(日) 와서(來) 초목이 새로 싹이 튼다는 말과 같으니 재미있다.

일장춘몽(一長春夢 : 봄에 꾸는 덧없는 꿈)이란 말이 있는 걸 보면 봄에 새우는 계획은 참으로 이루기 힘든다는 뜻이 아닐까?

일장(一長)은 '그 자리에'란 뜻으로 '한 자리'고 춘몽(春夢)은 봄날에 나른해져서 꾸는 낮잠으로 오수(午垂)라 한다.

 

봄에 일년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일년 동안의 농사(農事)를 짓는 데에 필요한 계획을 말하니 파종(播種)과 수확(收穫)의

일정을 세우고 제반 필요한 농기구나 밑거름 등 준비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사람도 일년 주기로 몸을 관리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一日之計 在於寅 일일지계는 재어인이라,   하루의 꾀함은 새벽에 있는 것이니,

(동방 인)字는-

셋째 지지(地支)로써의 시(時)인 인시(寅時 : 새벽 3시에서 5시까지의 두 시간)를 말하고 또 공경하다는 인공(寅恭)이기도 하다.

설날 새벽에 제사지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니까 하루의 시작인 시간은 이 시간대이니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네요.

 

일일난재신(一日難在新 : 하루에 아침은 두 번 오지 않는다)이라 하였으니 내일이 있고 모래가,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아라.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 일분 일초라도 세월을 아껴라)이라 하였으니 눈에 불이나고 다리가 저리도록 뛰어야지오.

눈이, 다리가 풀려 허우적거리지 말아란 뜻이다. 다대포 넌 어떻느냐고요? 늦어도 새벽 네시 이전에 눈떠서 컴한다, 와~!

 

 

  

幼而不學 老無所知  유이불학이면 노무소지요 어릴때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얻을 게 없고

한문으론 설날은 '어리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 셰운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네요.

깨우칠, 알 지(知)字는 화살의 살(矢 시) 변에 입 구(口)字로 된 회의문자입니다. 매서운 가르침이 깨닫게, 알게 한다는 글자지오.

 

know보다는 preception이 본래의 뜻에 가까운 말이다. 글 뜻은 허황되고 거짓되지 않은 참된 말이니 그 '앎'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엉터리 지식은 지(知)의 뜻에 반(反)한다는 말이지오. 지금의 세상은 곡학아세(曲學我說)하는 선생들이, 학자들이 많다.

 

위 문장은 주자십회(朱子十悔)에 나오는,

소불근학노후회(小不勤學老後悔 : 어릴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지난번 해설 했는데,  배울 (학)은 들어 올릴 (거)에다 아들(자)이니 자식이 잘 되어 노후가 편케 될려면

어릴때 가르쳐라는 사역동사가 곧 배울 학(學)字이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특히 한문을(늙어선 한문이 잘 익혀지지 않는다).

     

春若不耕  秋無所望   춘약불경이면 추무소망이고   봄에 밭갈고 씨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걷을께 없고

( 같을, 꼭 약)字는-         

"만일에~.만약에~'란 말로 영어에 나오는 'if 用法'과 같은 글자입니다. 그럴리 없지만은 만약에 씨 뿌리고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빈 손이어서 추운 겨울에 먹을 게 없을테니 알아서 기어라고 경고하는 말이로군요. 일녀 계획도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바랄 망)은 '한 달 내내 기다린다'란 글자라고 말씀 드렸지오? (가을 추)는 벼, 나락이(禾) 가을 볕에(火) 익었다는 말입니다.

 

역시 주자십회에 나오는,

춘불경종 추후회(春不耕種 秋後悔 :에 밭갈고 씨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과 같은 말입니다.

천만번 지당한 말씀이지오. 어릴 때 건강하게 키워야 늙어도 잔병 않는다는 말이고, 어릴 때 건전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들여야 

나이들어 교도소에 들어 앉아 때늦은 후회 않을 것이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설날과 봄은 '어린아이'라는 뜻도 있다고 했지요?

                              

寅若不起 日無所辨   인약불기면 일무소변이니라. 새벽녘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의 할 일이 없느니라.

(일어날, 설 기)字는-

내가(己 ; 몸 기) 36계 줄행랑 칠 주(走)로 된 글자로 된 형성문자입니다. 설날은 새벽이다. 寅時(인시 : 3~5시)에 일어나야한다.

영어론 손님 맞는다는 뜻인 리셉션이다. 조균부지회삭(朝菌不知晦朔 : 아침에 생겨나 저녁에 죽는 버섯)이란 말은

'일찍 시작했으나 끝이 안보여 덧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때를 놓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더 무서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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