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군생활 할 시절에 명절때만 되면 형님댁으로 명절 보내러 간다는 것이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더구나 지휘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명절 연휴만 되면 병사들과의 동석식사 그리고 차례지내기 등 늘 대기태세를 유지하며 병사들과 함께 보내야만 되니 고향에 간다는 것은 꿈도
꾸어보지 못하고 늘 가족만 대신 보내었다. 지금 같이 자가승용차도 없던 시절이라 큰아이는 손에 걸치고 작은 놈은 업고 기저귀 가방이니
선물꾸러미니 들고 몇번이고 차를 갈아타고 아버지가 계신 형님댁으로 가느라고 집사람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몇번이고 차를 갈아타다 보니 차량예매도 할 수 없고 언제나 입석에 큰여식을 다리아프다고 울어 제치고 작은 놈은 등에 업혀 갑갑하니
낑낑거리고 내가 가족과 함께 갈 수 없으니 그때 그 시절이 새삼 새록새록 기억난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20여분이내에 형님댁에
도착할 수 있고 나 또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니 세상 참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와 반대로 내일은 아버지, 어머님 차례와 성묘를 다녀오고 곧바로 큰 여식이 있는 곳으로 다녀 오기로 하여 집사람은 명절 차례상 준비를
하고 곧바로 집으로 복귀하여 여러 반찬거리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까치설날 형님댁에 들려 차례상준비하는 가족 모습을 몇 카트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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